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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골프 스코어 줄이려면?

Dr.Albert 2007. 8. 16. 23:07
겨울철 골프 스코어 줄이려면?
주말골퍼들은 겨울철 골프의 시점을 `눈`(雪)으로 정한다.

눈이 내리면 그때부터 겨울철 골프가 시작되는 것이다.

지난 주말 눈이 많이 왔다.

눈이 쌓인 일요일 아침, 아이들은 세상이 하얗게 변한 것을 보고 탄성을 질렀지만 주말 골퍼들은 아쉬운 탄식을 쏟아냈다.

그래도 `열성파 골퍼`들은 골프장이 문만 열어준다면 기꺼이 무거운 골프백을 짊어지고 필드를 찾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겨울 골프의 요령을 알아본다.

겨울철 골프는 우선 준비의 싸움이다.

눈이 쌓인 골프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컬러볼은 필수.

귀를 덮을 수 있는 모자와 손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양수 장갑, 그리고 두툼한 골프 양말은 빼놓으면 후회되는 품목이다.

얇은 겨울 내의는 겉옷을 헤집고 들어오는 한기를 막아주는 든든한 `추위막이`다.

여기에 따뜻한 손난로가 있으면 금상첨화.

겨울에 한해 쇠징 골프화를 허용하는 골프장이 있다면 골프화도 고무징에서 쇠징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겨울에 골프를 하다 보면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몸이 경직돼 꽁꽁 언 페어웨이나 카트 도로에서 부주의하면 쉽게 미끄러질 수 있다.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할 것이 스트레칭과 연습 스윙을 통해 충분히 워밍업을 하는 것이다.

몸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의 샷은 충격을 줘 몸을 상하게 한다.

경사나 미끄러운 곳을 지날 때는 반드시 호주머니에 넣었던 손을 뺀다.

옷을 많이 껴입은 상태로 풀스윙을 하면 공을 제대로 맞추기 힘들다.

4분의 3 스윙으로 공을 정확히 맞히는 데 집중한다.

대신 한 클럽 긴 것으로 줄어든 거리를 보상받는다.

뒤땅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을 평소보다 한 개 정도 오른쪽에 두고 스윙을 한다.

찍어 치는 스윙 대신 쓸어 치는 샷으로 변화를 준다.

겨울에는 인조매트에서 샷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매트가 페어웨이를 향하고 있는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매트가 엉뚱한 방향으로 향해 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샷을 하면 잘 맞은 공도 원하지 않는 곳으로 향한다.

티를 꽂을 때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자기가 원하는 높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린이 얼어 있을 때는 직접 그린에 공을 떨어뜨리는 샷을 피한다.

튕겨서 그린 뒤로 넘어갈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린 앞에 떨어뜨린 뒤 굴려서 온그린을 시도한다.

또 공을 띄우는 것보다 굴리는 러닝 어프로치샷이 유리하다.

겨울 그린 주변에서는 퍼터가 아주 유용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턱이 높지 않은 언 벙커에서도 퍼터는 샌드웨지를 대용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다.

겨울철 그린은 시시각각 변하는 카멜레온이다.

꽁꽁 언 데다 서리가 낀 오전 그린과 조금씩 풀리면서 서리가 없어진 오후 그린은 완전히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오전에는 세게, 오후에는 조금 약하게`가 겨울 그린을 공략하는 한 방법이다.

무엇보다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는 편한 마음가짐을 갖는 게 겨울철 골프를 즐기는 현명한 골퍼의 자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