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olf

[피팅] 피팅의 마술… 제대로만 하면 5타정도는 가뿐

Dr.Albert 2007. 8. 16. 22:53
[피팅] 피팅의 마술… 제대로만 하면 5타정도는 가뿐
■ 사례1 = 갑작스럽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주니어 골프 강자 김혜민. 최근 급속히 번지고 있는 `주니어 클럽 피팅`붐을 주도한 주인공이다.

일반적으로 여자 주니어들은 남자 골프채를 쓴다.

여자용은 약하기 때문이다.

혜민이도 마찬가지. 남자채를 쓰면서 늘 뭔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혜민이가 돌변한 것은 지난해 피팅을 받은 직후. 기껏 180야드 정도 나가던 드라이버 비거리는 무려 50야드가 늘어난 230야드까지 나간다.

아이언 역시 2~3클럽 정도 더 뻗는다.

특별한 비결은 없다.

그저 체형에 맞게 가벼운 헤드로 교체한것뿐이다.

■ 사례2 = 매경오픈을 통해 차세대 기대주로 떠오른 허인회. 그 역시 피팅을 통해 제 실력을 되찾은 케이스다.

고1 때까지만 해도 그는 수많은 꿈나무 중 한 명일 뿐이었다.

하지만 2학년에 접어들면서 피팅 얘기를 듣고 곧바로 피팅숍을 찾았다고 한다.

그가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퍼터 피팅. 미세한 각도 조절로 그만의 구질을 찾은 허인회는 2004년 매경오픈에서 `베스트 아마`를 차지하는 등 기어이 일을 낸다.

`골프채는 기성품이다.

따라서 절대 변하지 않는다.

클럽에 맞춰 내 스윙을 바꾸면 타수가 줄겠지.`

올 겨울에는 이런 고정 관념부터 깨자. 땅딸막한 골퍼가 미국식 스펙에 맞춰진 긴 채를 들고 어정쩡하게 스윙을 한다면 그것만큼 어색한 일이 없는 것이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은 왠지 모르게 어색하다.

골프클럽도 마찬가지다.

자신과 제대로 맞을 때 베스트 스코어를 낼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골프채를 장착했다고 해도 몸에 맞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일 뿐이다.

스윙이나 연습 부족으로 돌리기에는 뒷맛도 개운치 않다.

이런 상황이라면 과감히 주변 `피팅(fitting)숍`을 찾아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피팅은 글자 그대로 골퍼에게 맞도록 클럽을 맞춰주는 작업이다.

아마추어 선수들뿐만이 아니다.

최경주나 박세리 같은 날고 기는 프로 선수들도 1년에 한 번 이상은 피팅을 받는다.

피팅만 제대로 받아도 5타 이상을 줄일 수 있다고 골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피팅은 의외로 쉽게 받을 수 있다.

가까운 피팅숍만 방문하면 체계적인 스윙 분석과 함께 클럽 피팅을 받을 수 있다.

피팅 분야에도 `명의`가 따로 있다.

국내외 프로들이 한 번 이상씩 찾은 명의도 많다.

이들은 직접 길이를 재고 몸에 맞는 옷을 맞춰주는 재단사나 다름없다.

클럽이 길면 샤프트를 깎아서 편안한 스윙궤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식이다.

피팅과정도 의외로 간단하다.

론치 모니터(스윙 분석 시스템)를 통해 스윙을 해부한 뒤 △스윙 스피드 △템포 △스윙 궤도 등 기초적인 세 가지를 분석하면 끝이다.

이를 통해 클럽과 자신의 몸이 어느 정도 궁합을 이루는지 찾아낼 수 있다.

보통 80% 이상 수치가 나오면 일단 클럽과는 호흡이 잘 맞는다고 판단하면 된다.

이 경우는 피팅을 통해 줄일 수 있는 타수가 1~2타 정도에 불과하다.

이미 몸에 잘 맞는 옷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대부분 퍼터 피팅을 받는 게 좋다.

퍼터 피팅은 미세하게 틀어진 퍼터의 각도를 컴퓨터를 통해 분석해 낸 뒤 조절해 주는 작업이다.

1시간 정도로 진행되며 비용은 대략 5만원. 하지만 효과는 입이 쩍 벌어질 정도라고 한다.

가장 놀랄 만한 결과가 나오는 층은 이 궁합률이 50%대 정도에 그치는 골퍼들이다.

궁합이 절반 이하라면 전혀 엉뚱한 클럽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약간의 피팅만 거쳐도 놀라운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

윤성범스타일링골프의 윤성범 대표는 "이 정도 수치면 2시간 정도 피팅으로 최소 5타 이상은 줄일 수 있다"며 "중ㆍ상급자들은 연습보다 오히려 피팅을 전체적으로 받아보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같은 일련의 분석과정을 거치면 본격적인 피팅에 들어간다.

정확하게 스윙을 하는데도 톱볼이 많다면 샤프트 길이를 조절해 준다.

고질적인 슬라이스에 시달린다면 로프트나 라이각 조절을 통해 멋진 드로 구질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인위적인 성형수술이 가해지는 셈이다.

수명이 다 된 클럽에 대해서는 과감히 교체를 권해 준다.

골프채는 금속이라고 해도 `천하무적`이 아니다.

치면 칠수록 라이각도도 달라지고 헤드도 조금씩 돌아간다.

통상 2년을 주기로 본다.

오래된 낡은 클럽도 피팅 과정을 거치면 새롭게 태어난다.

김진홍 아이골프서비스 대표는 "피팅을 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적은 비용을 통해 최대 효과를 끌어낼 수 있다"며 "체계적인 분석과정을 거쳐 클럽ㆍ그립 등 부문별로 피팅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